수의 소재는 장례 비용에서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같은 수의라도 무엇으로 짰는지, 어디서 짰는지에 따라 금액이 몇 배씩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빈소를 차리고 몇 시간 만에 결정하게 되는 품목이라 비교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소재 이름만 미리 구분해 두셔도 설명을 들으실 때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수의 가격은 왜 차이가 크게 나나요
수의 가격을 만드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어떤 실로 짰는지, 기계로 짰는지 손으로 짰는지, 그리고 바느질을 어떻게 마감했는지입니다.
같은 삼베라도 수입 원사를 기계로 짠 것과 국내에서 손으로 짠 것은 생산에 드는 시간 자체가 다릅니다. 여기에 상표와 유통 단계가 더해지면서 최종 금액이 벌어집니다.
핵심만 정리
- 삼베는 대마, 모시는 저마로 짜며 결과 촉감이 다릅니다
- 안동포는 안동에서 짠 삼베, 한산모시는 충남 서천 한산에서 짠 모시를 가리킵니다
- 가격은 소재보다 원사 산지와 수직 여부에서 더 크게 벌어집니다
- 견적서에 소재와 산지가 적혀 있는지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삼베와 모시, 안동포는 어떻게 다른가요
이름이 여럿이라 복잡해 보이지만 구분은 단순합니다. 재료가 다른 것이 삼베와 모시이고, 안동포와 한산모시는 그중 특정 지역에서 짠 것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 구분 | 재료 | 특징 |
|---|---|---|
| 삼베 | 대마 껍질 | 결이 굵고 빳빳하며 누런빛이 돕니다 |
| 모시 | 저마 줄기 | 결이 곱고 비쳐 보이며 흰빛에 가깝습니다 |
| 안동포 | 대마 껍질 | 안동에서 짠 삼베로 수직 제품이 많습니다 |
| 한산모시 | 저마 줄기 | 충남 서천 한산에서 짠 모시로 곱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
| 인견과 혼방 | 재생섬유 등 | 가격 부담이 적고 촉감이 부드러운 편입니다 |
충남 서천의 한산모시는 지역에서 오래 이어져 온 직조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충청도에서 장례를 준비하시다 보면 모시 수의를 권유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지역 배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국산과 수입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수의는 겉모습만으로 산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설명을 듣기보다 표시를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품질 표시 — 제품에 붙은 표시에서 소재 이름과 혼용률을 확인합니다
원사 산지 — 원사가 어디 것인지, 어디서 짰는지를 나눠서 물어봅니다
수직 여부 — 손으로 짠 제품인지 기계로 짠 제품인지에 따라 가격대가 갈립니다
견적서 표기 — 수의 한 줄로 적힌 견적서보다 소재와 산지가 적힌 견적서가 안전합니다
⚠️ 짚어둘 점
전통 방식이라는 설명만으로는 산지를 알 수 없습니다. 국산 수직 제품이라고 안내받으셨다면 견적서와 제품 표시에 그 내용이 그대로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등급을 권유받았을 때 판단 기준
장례식장이나 상조 담당자가 수의 등급을 안내할 때, 대개 상중하로 나뉜 상품을 보여 줍니다. 이때 등급이라는 말은 품질 인증이 아니라 그 업체의 상품 구분이라는 점을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상조 상품에 수의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포함된 수의가 어떤 소재인지 먼저 확인하시고, 상향 조정할 때 차액이 얼마인지 물어보시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고인이 생전에 수의를 미리 마련해 두신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안내에서도 미리 준비한 수의가 있으면 그것을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니, 장례 첫날 어른들께 한 번 여쭤보시면 좋습니다.
화장할 때도 소재를 따지나요
요즘은 화장이 대부분이라 소재를 어떻게 볼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자연 소재로 된 수의는 대체로 무리가 없지만, 부속품에 금속이나 합성 소재가 들어간 경우에는 미리 알려 달라고 안내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고 싶으시다면 고인이 평소 즐겨 입으시던 옷으로 입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의 대신 평상복을 택하는 가족도 늘고 있으니, 장례지도사에게 가능 여부를 물어보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수의 소재는 이름만 구분해 두셔도 짧은 상담 시간 안에 훨씬 차분하게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충청도에서 장례식장을 비교해 보셔야 할 때는 도음을 떠올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