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이 다가오는 그 시간에는 가족이 머릿속이 비어 버리기 쉽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의 면담실에서, 또는 병원 중환자실 복도에서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라는 막막함이 가장 먼저 찾아옵니다. 이 글은 임종 직전과 직후 의 한두 시간을 가족이 어떻게 보내면 좋은지, 사망 직후 가장 먼저 할 행동부터 사망진단서 발급, 장례식장 연락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임종이 다가올 때 가족이 챙겨야 할 사전 준비
임종이 임박했다는 의료진의 안내가 있으면, 가족은 마지막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도 그 흐름 안에서 미리 한두 가지를 정리해 두시면, 사망 후 몇 시간이 한결 차분해집니다.
임종 임박 시 미리 챙기면 좋은 것
- 장례식장 — 후보지를 한두 곳 미리 정해두기
- 상조 또는 장의사 연락처 — 가입되어 있다면 회사·담당자 번호
- 고인의 신분증과 증명서 —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증
- 가까운 친지 연락처 — 부고 안내가 가장 먼저 들어갈 분들
- 영정 사진 — 가족이 마음에 두신 사진이 있으면 미리 한 장
이 다섯 가지가 정리되어 있으면 임종 후 한 시간 안에 진행할 일이 거의 다 풀립니다. 미리 정해두지 못한 경우에도 사망 후에 차분히 결정하시면 되니 자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임종 순간 어디에 계셨는지에 따른 흐름
임종이 발생한 장소에 따라 사망 직후의 흐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느 경우든 가장 먼저 할 일은 의료진의 사망 확인을 받고, 사망진단서를 발급받는 것입니다.
병원·호스피스 임종
의료진이 사망을 확인한 후 사망진단서가 발급됩니다. 병원 안치실로 잠시 모셔지고, 가족이 장례식장을 결정하면 그곳으로 운구 이송됩니다.
자택 임종 (의사 왕진 또는 호스피스 연계)
방문 의료진 또는 호스피스 담당이 사망을 확인하고 사망진단서를 발급합니다. 이후 장의사·상조 차량으로 장례식장으로 모십니다.
자택 임종 (의사 부재)
119에 신고합니다. 경찰·검안의가 도착해 사망을 확인하고 시체검안서를 발급합니다. 사망진단서 대신 시체검안서가 행정 절차에서 동일하게 쓰입니다.
⚠️ 짚어둘 점
자택에서 의사 없이 사망이 발생한 경우 임의로 시신을 옮기지 않으셔야 합니다. 경찰·검안의의 현장 확인을 거친 뒤 운구하는 것이 원칙이며, 임의 이동은 추후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사망 직후 1시간 안에 가장 먼저 할 일
사망 확인이 끝나면 가족은 한 시간 안에 몇 가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머릿속이 비어 있어도 아래 순서를 차례로 따라 가시면 흐름이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1. 사망진단서 발급 의료진에게 사망진단서를 5부 이상 요청합니다. 발급은 무료 또는 소액이며 행정 절차마다 쓰입니다
2. 직계 가족 연락 자녀·형제·배우자 등 가까운 가족에게 먼저 알립니다. 친지 전체 안내는 잠시 뒤에
3. 장례식장 결정 미리 정해 두신 후보지 또는 병원 연계 장례식장에 빈소 가능 여부 확인 후 빈소 배정
4. 상조 또는 장의사 연락 가입되어 있다면 회사에 통보, 미가입이면 장례식장 연계 장의사 안내
5. 운구 이송 병원 안치실 또는 자택에서 장례식장 안치실로 모십니다. 보통 장의사가 모든 절차를 진행
다섯 단계가 한 시간 안에 마무리되면, 그 다음부터는 빈소 준비와 발인 일정 결정으로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사망진단서 발급, 5부 이상이 안전한 이유
사망진단서는 임종이 발생한 의료기관에서 발급받는 한 장의 서류이지만, 그 한 장이 발인 후 한 달 동안 여러 곳에서 요구됩니다.
| 용도 | 필요 부수 |
|---|---|
| 사망신고 (시·구·읍·면 사무소) | 1부 |
| 화장장 이용 신청 | 1부 |
|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행정 처리 | 1~2부 |
| 은행·보험사 사망 처리 | 기관마다 1부씩 |
| 상속 관련 (가정법원·세무서) | 1~2부 |
임종 시 5부 이상을 함께 받아두시면 발인 후 다시 의료기관을 찾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추가 발급도 가능하지만 거리가 멀거나 의료기관 방문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어 처음에 넉넉히 받아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친지에 부고를 알리는 순서
임종 직후 부고는 가까운 사람부터 단계적으로 안내합니다. 한꺼번에 모든 분께 알리려 하면 가족이 더 흔들리기 쉬워, 같이 일정을 결정한 뒤 차분히 알리시는 편이 좋습니다.
직계 가족 · 가까운 친지
자녀·형제·배우자·시부모·처가 등. 전화로 직접 알리고 빈소·일정이 결정되는 대로 다시 전합니다.
빈소·발인 일정 확정 후 친지 전체
빈소 위치·발인 시간이 정해진 뒤 친척 단톡방·전화 안내. 부고 문자 양식은 정리되어 있는 견본을 활용합니다.
직장 · 사회적 관계
상주의 직장, 고인의 직장·사회 모임 등은 단체 안내가 가능하면 단톡방에서, 그렇지 않으면 대표 한 분께 부탁해 전체 안내
💡 알아두면 좋은 점
부고 문자에는 고인 성함, 상주 이름, 빈소 위치, 발인 일시가 들어가야 합니다. 미리 견본을 준비해 두면 임종 후 작성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한 시간이 지나면 일정이 자연스럽게 풀립니다
사망 직후 한 시간이 가장 흔들리는 시간이고, 그 시간만 차분히 보내시면 그 뒤로는 장의사·장례식장이 절차를 안내해 줍니다. 가족이 모든 것을 직접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을 잠시 내려놓아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임종 직후 한 시간이 가족에게는 가장 길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미리 한두 가지를 짚어두시면 그 시간을 가족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차분히 보낼 수 있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