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날은 설, 단오, 추석과 함께 예부터 4대 명절로 꼽히던 날입니다. 요즘은 명절처럼 쉬지 않지만, 봄에 조상 묘를 찾아 성묘하고 겨울 동안 상한 봉분을 손보는 날로 여전히 많은 집안이 챙깁니다.
한식이 언제인지, 왜 찬 음식을 먹는지, 성묘 때 무엇을 하는지, 요즘 묘를 찾을 때 조심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한식날은 언제인가
한식은 동지에서 105일째 되는 날입니다. 양력으로 따지면 해마다 4월 5일이나 6일 무렵이라 식목일과 겹치거나 하루 차이가 나고, 절기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바로 다음 날이 됩니다.
음력이 아니라 동지를 기준으로 세기 때문에 양력 날짜가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정확한 날은 그해 달력의 절기 표시를 보시면 됩니다.
핵심만 정리
- 동지에서 105일째 되는 날
- 양력 4월 5일이나 6일 무렵,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다음 날
- 봄 성묘와 봉분 손보기를 하는 날
한식에 찬 음식을 먹는 이유
한식(寒食)은 이름 그대로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중국 춘추시대 충신 개자추가 산에서 불에 타 숨진 것을 기려 그날 불을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풀이도 있습니다. 봄이 시작될 때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일으키던 옛 풍속에서 왔다는 설명입니다. 어느 쪽이든 오늘날에는 찬 음식을 먹는 풍습보다 성묘 풍습이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한식 성묘와 사초 풍습
한식 성묘는 추석 성묘와 함께 일 년에 두 번 묘를 찾는 큰 계기였습니다. 겨울 동안 얼었다 녹으며 무너진 봉분을 다지고, 잔디를 새로 입히는 사초를 이때 많이 했습니다.
| 구분 | 한식 성묘 | 추석 성묘 |
|---|---|---|
| 시기 | 봄, 양력 4월 초 | 가을, 음력 8월 |
| 주로 하는 일 | 봉분 다지기, 사초, 나무 심기 | 벌초, 차례 |
| 상차림 | 술과 과일, 포 정도로 간단히 | 햇곡식과 햇과일 |
한식에는 손 없는 날이라 하여 묘를 건드려도 탈이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장이나 비석 세우기, 봉분 보수 같은 일을 이때로 잡는 집안이 지금도 있습니다. 묘에 손을 대기 전에는 조상께 먼저 알리는 고유제를 간단히 올리기도 합니다.
요즘 한식 성묘 갈 때 조심할 점
한식 무렵은 건조한 봄철이라 산불이 잦습니다. 산에서 불을 피우는 일은 법으로 막혀 있으니 성묘 때 향이나 초를 켜는 것도 조심하시고, 쓰레기를 태우지 말고 가지고 내려오시면 좋습니다.
⚠️ 짚어둘 점
공원묘지나 추모공원은 한식 주말에 차가 몰립니다. 운영 시간과 주차 안내를 미리 확인하고, 평일이나 이른 아침에 다녀오시면 한결 수월합니다.
대전과 충청도 산자락의 선산을 찾는 가족이라면 사초나 봉분 보수를 맡길 업체 일정을 한 달쯤 앞서 잡아 두시는 게 좋습니다. 한식 무렵에는 일정이 금방 찹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식날은 겨울을 지난 조상의 자리를 살피는 봄의 첫 인사입니다. 충청도에서 장지와 장례식장을 함께 알아보실 때 도음을 찾아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