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떠나보낸 직후에는 생각이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에 들어서자마자 상주는 누가 하는지, 아내는 어디에 서야 하는지부터 묻는 말이 쏟아집니다. 남편상에서 아내가 맡는 자리를 미리 알아 두면 그 물음에 조금은 덜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장사정보마당의 알기 쉬운 장례절차는 고인의 부인을 상주 또는 주부로 안내합니다. 두 자리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장례 사흘과 그 뒤에 아내가 챙기면 좋은 일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남편상에서 아내는 상주일까 주부일까
장사정보마당은 상주를 장례를 주관하는 맏상제로, 주부를 장례에서 안의 일을 주관하는 사람으로 설명합니다. 주부는 고인의 부인이 맡고, 부인이 없을 때 상주의 부인이 맡습니다.
자녀가 있으면 보통 맏자녀가 상주가 되고, 아내는 주부로서 집안의 큰 결정과 접객을 이끕니다. 자녀가 없거나 아직 어리면 아내가 직접 상주를 맡습니다. 요즘은 자녀가 있어도 아내가 상주로 서는 집이 적지 않으니, 가족이 편한 쪽으로 정하면 됩니다.
| 자리 | 누가 맡나 | 하는 일 |
|---|---|---|
| 상주 | 맏자녀, 자녀가 없으면 아내 | 장례 주관, 문상객 맞이, 제례 앞자리 |
| 주부 | 고인의 아내 | 일정 의논, 장사 방법 의견, 접객 전반 |
| 상제 | 상주의 형제자매 | 상주를 도와 빈소를 함께 지킴 |
첫날 아내가 정하면 좋은 세 가지
장사정보마당은 주부의 역할로 장례 일정 준비, 매장과 화장에 대한 의견 제시, 접객 전반을 꼽습니다. 첫날에는 이 가운데 미루기 어려운 것부터 자녀와 함께 정합니다.
상주를 누구로 할지
부고 문자와 빈소 안내판에 이름이 들어가니 가장 먼저 정합니다.
화장할지 매장할지
남편이 생전에 남긴 뜻이 있다면 그것을 먼저 꺼내 놓습니다. 화장이면 화장장 예약이 필요해 이른 결정이 도움이 됩니다.
누구에게 알릴지
남편의 직장과 동창, 모임 연락처는 아내가 가장 잘 압니다. 명단만 넘기고 연락은 자녀나 친척에게 맡겨도 됩니다.
상복과 빈소에서의 자리
장사정보마당은 주부의 상복으로 검은 양복이나 흰색 또는 검은색 한복을 안내합니다. 양복이면 셔츠는 흰색이나 검은색을 고릅니다. 전통 상복은 흰 치마저고리입니다. 예전에는 입관을 마친 뒤 상복을 입었지만 지금은 빈소가 차려지면 바로 입습니다.
빈소에서는 상주가 문상객과 맞절을 하고, 아내는 곁에서 인사를 받습니다. 문상객이 건네는 말에 길게 답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장사정보마당은 상주가 "고맙습니다" 정도로 감사를 전하면 된다고 설명합니다.
⚠️ 짚어둘 점
사흘 내내 빈소를 지키다 보면 아내가 먼저 지치기 쉽습니다. 밤에는 자녀와 친척에게 자리를 맡기고 가족실에서 눈을 붙이세요. 발인 날 화장장과 장지까지 가는 길이 깁니다.
발인 날 아내의 순서
장의차로 운구할 때는 영정과 명정, 관을 먼저 싣고 상주, 상제, 복인, 문상객 순으로 오릅니다. 아내는 상주와 함께 앞쪽에 탑니다. 화장이면 참관실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매장이면 하관 때 상주와 상제 다음으로 주부가 흙을 세 번 뿌리는 취토를 합니다.
장례 뒤 아내가 챙길 행정 일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은 장례를 맡을 수 있는 연고자의 첫 순위를 배우자로 둡니다. 화장과 안치 서류에 아내 이름이 들어가는 일이 많으니 신분증을 장례 내내 챙겨 두면 편합니다.
사망신고, 돌아가신 사실을 안 날부터 1개월 안에 주민센터나 시청, 군청에 합니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사망신고 때 함께 신청하면 남편 명의의 예금과 보험, 연금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유족연금, 남편이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에 가입했다면 해당 공단에 받을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남편상을 치르는 사흘 동안 아내가 모든 일을 혼자 짊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꼭 정해야 할 것만 정하고 나머지는 자녀와 장례지도사에게 나누어 맡기세요.
충남에서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계시다면 도음에서 시군별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