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일이 다가오면 장보기 목록에서 가장 오래 고민하는 것이 전입니다. 제사 전 종류는 크게 생선전, 고기전, 채소전으로 나뉘고, 집안마다 꼭 올리는 전이 두세 가지씩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전 종류와 재료, 부치는 순서, 상에 놓는 자리, 가짓수를 줄이고 싶을 때 참고할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제사 전 종류, 생선전과 고기전과 채소전
| 갈래 | 대표 전 | 주재료 |
|---|---|---|
| 생선전 | 동태전, 대구전 | 흰살생선 포 |
| 고기전 | 육전, 동그랑땡 | 얇게 저민 쇠고기, 다진 고기와 두부 |
| 채소전 | 호박전, 표고전, 고추전, 깻잎전 | 애호박, 표고버섯, 풋고추, 깻잎 |
| 꼬치와 부침 | 꼬치전, 녹두전 | 맛살과 쪽파와 고기, 간 녹두 |
모든 전을 다 올리는 집은 드뭅니다. 생선전 하나, 고기전 하나, 채소전 하나를 고르면 상이 단출하면서도 갈래가 고루 갖춰집니다. 고인이 생전에 즐기던 전이 있다면 그것을 넣는 집도 많습니다.
전 부치는 순서와 기름 관리
채소전부터 부칩니다
호박전, 표고전처럼 냄새가 덜 배는 전을 먼저 부치면 기름이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고기전을 이어서 부칩니다
육전과 동그랑땡은 속까지 익도록 불을 조금 낮추고 천천히 부칩니다.
생선전은 마지막에 부칩니다
비린내가 기름에 남기 쉬워 맨 끝에 부치고, 포는 물기를 꼭 닦아야 옷이 벗겨지지 않습니다.
제사상에 전을 놓는 자리
전통 진설에서 전은 신위 쪽에서 둘째 줄에 적과 함께 놓습니다.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둔다는 어동육서에 따라 절하는 사람이 볼 때 오른쪽에 생선전, 왼쪽에 고기전을 두고 채소전은 그 사이에 놓는 집이 많습니다. 한 접시에 같은 전만 담아야 줄이 가지런해 보입니다.
핵심만 정리
- 전은 신위 쪽에서 둘째 줄, 적 옆에 놓습니다.
- 절하는 사람 기준 오른쪽에 생선전, 왼쪽에 고기전을 둡니다.
- 한 접시에는 한 가지 전만 담습니다.
전 가짓수를 줄여도 될까
2022년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발표한 차례상 표준안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명절 차례를 두고 나온 안이지만, 기제사에서도 전을 한두 가지로 줄이거나 시장과 반찬가게에서 사 오는 가족이 늘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정했다면 어느 쪽이든 정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전을 사서 올리기로 했다면 받은 날 마른 팬에 한 번 데우고 채반에 식혀 담으세요. 기름기가 빠져 상에 올렸을 때 접시가 깔끔합니다.
장례를 마치고 처음 맞는 기일에는 어떤 음식을 어디까지 차려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첫 제사 준비가 막막하다면 상담사와 함께 차근차근 정리해 보셔도 좋습니다.
제사 전 궁금한 점
제사 전 종류는 집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갈래를 나눠 두면 장보기와 부치는 순서가 훨씬 쉬워집니다. 충청도에서 장례와 장례 뒤 의례 정보를 찾고 계신다면 도음을 함께 이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