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패 쓰는 법을 찾는 분들은 대개 빈소를 차리는 날, 장례식장 직원에게 고인 성함을 어떻게 적을지 질문을 받고서야 고민을 시작합니다. 위패는 고인의 이름을 적어 영정 앞에 세우는 패로, 적는 글자는 몇 가지 틀만 알면 어렵지 않습니다.
위패와 지방, 신주의 차이부터 빈소와 사찰에서 적는 법, 장례 뒤에 모시는 법까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위패와 지방 신주는 무엇이 다른가
셋 모두 고인을 모신다는 뜻은 같지만 재료와 쓰는 때가 다릅니다. 신주는 밤나무로 만들어 사당에 오래 모시던 패이고, 지방은 제사 때마다 종이에 써서 붙였다가 마치면 태우는 것입니다. 위패는 그 사이에 있다고 보면 쉽습니다.
요즘 빈소에서 영정 옆에 세우는 나무패나 사찰에 모시는 패를 흔히 위패라고 부릅니다. 장례를 치르는 동안, 또는 절에서 재를 올리는 동안 고인의 자리를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 구분 | 재료 | 쓰는 때 | 마친 뒤 |
|---|---|---|---|
| 위패 | 나무, 종이 | 빈소, 사찰 재 | 태우거나 절에 모심 |
| 지방 | 종이 | 기제사, 차례 | 제사 끝나면 태움 |
| 신주 | 밤나무 | 사당에 계속 모심 | 대가 다하면 묻음 |
빈소 위패 쓰는 법
장례식장 빈소의 위패는 고인의 성함 앞에 돌아가신 분이라는 뜻의 고(故)를 붙이고, 뒤에 신위(神位)를 붙이는 꼴이 가장 흔합니다. 한자로 쓰면 故 洪吉童 神位, 한글로 쓰면 고 홍길동 신위가 됩니다.
고인이 생전에 관직이나 직함이 있었다면 성함 앞에 넣기도 하지만, 요즘은 성함만 적는 집이 많습니다. 장례식장마다 미리 만든 틀이 있으니 성함 한자를 정확히 알려 주시면 됩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성함 한자가 헷갈리면 가족관계증명서나 제적등본을 보고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한글 위패로 해도 예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제사 때 아버지 어머니 위패 적는 법
집에서 제사를 지낼 때 쓰는 위패나 지방은 고인과 제주의 관계를 먼저 적습니다. 아버지는 현고(顯考), 어머니는 현비(顯妣)로 시작하고, 벼슬이 없던 분은 아버지 쪽에 학생부군(學生府君), 어머니 쪽에 유인(孺人)과 본관 성씨를 씁니다.
아버지, 顯考學生府君神位(현고학생부군신위)
어머니, 顯妣孺人金海金氏神位(현비유인김해김씨신위)
한글로 쓸 때, 아버님 신위, 어머님 신위처럼 풀어 써도 됩니다
본관과 성씨는 어머니 집안의 것을 넣습니다. 글자 하나하나의 뜻은 현고학생부군신위 풀이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사찰에 위패를 모실 때
49재를 절에서 지내거나 영단에 위패를 오래 모실 때는 절에서 쓰는 틀을 따릅니다. 고인을 영가(靈駕)라고 부르며, 본관과 성함 뒤에 영가를 붙여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청하는 사람과 고인의 관계를 함께 적는 절도 있습니다.
절마다 양식이 조금씩 달라서, 위패를 신청할 때 받는 종이에 고인의 본관, 성함, 생년월일, 돌아가신 날을 적어 드리면 절에서 써 줍니다.
장례 뒤 위패는 어떻게 하나
빈소의 위패는 발인 때 영정과 함께 장지까지 모시고, 장례를 마친 뒤 집에서 삼우제나 49재까지 두었다가 태우는 집이 많습니다. 절에 모신 위패는 정한 기간이 지나면 절에서 정리합니다.
⚠️ 짚어둘 점
위패를 태울 때는 아파트 베란다보다 절이나 장례식장에 맡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언제 정리할지는 집안 어른과 미리 정해 두면 다툼이 없습니다.
충청도에서 장례를 치르신다면 빈소를 고를 때 위패와 영정 준비를 장례식장이 어디까지 해 주는지 함께 물어보시면 준비가 한결 가벼워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위패 쓰는 법은 고인과의 관계, 성함, 신위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대전과 세종, 충청도에서 빈소를 알아보실 때는 도음을 떠올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