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제사를 맡게 되면 음식보다 먼저 손이 멈추는 곳이 향로입니다. 어디에 두는지, 향은 몇 개를 꽂는지, 불은 어떻게 끄는지 막상 하려면 헷갈립니다.
향로를 놓는 자리와 함께 쓰는 도구, 향 피우는 순서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집안 방식이 따로 있다면 그것을 먼저 따르시면 됩니다.
향로 놓는 자리
향로는 제사상 위가 아니라 제사상 앞에 따로 두는 작은 상에 올립니다. 이 상을 향안(香案) 또는 향상이라고 부릅니다. 향로를 향안 가운데에 두고 향을 담은 향합을 그 옆에 놓습니다. 향안 앞 바닥에는 모사그릇과 퇴주그릇을 두고, 제주가 절할 자리를 비워 둡니다.
| 도구 | 놓는 자리 | 쓰임 |
|---|---|---|
| 향로 | 향안 가운데 | 향을 꽂아 피우는 그릇 |
| 향합 | 향로 옆 | 피울 향을 담아 두는 작은 통 |
| 촛대 | 제사상 양쪽 끝에 하나씩 | 제사 동안 불을 밝힘 |
| 모사그릇 | 향안 앞 바닥 | 모래에 띠풀을 꽂은 그릇, 강신 때 술을 붓는 곳 |
제사에서 향 피우는 순서
향은 제사 처음, 조상을 모시는 강신 때 피웁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고, 향을 피운 뒤 술을 모사에 붓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촛불 켜기
제사상 양쪽 촛대에 먼저 불을 밝힙니다. 향은 이 촛불이나 라이터로 붙입니다.
무릎 꿇고 분향
제주가 향안 앞에 무릎을 꿇고 향합에서 향을 꺼내 불을 붙인 뒤 향로에 꽂습니다. 향은 한 개나 세 개를 쓰는 집이 많습니다.
모사에 술 붓기
집사가 따라 준 술잔을 받아 모사그릇에 세 번 나눠 붓고 빈 잔을 돌려줍니다.
두 번 절하기
일어나 두 번 절하면 강신이 끝나고 다음 순서로 넘어갑니다.
향불 끄는 법과 빈소 분향 예절
향에 붙은 불꽃은 입으로 불어 끄지 않습니다. 향을 든 손을 가볍게 흔들거나 다른 손으로 부채질해 끄는 것이 예의로 여겨집니다. 장례식장 빈소에서 조문할 때도 같습니다. 향을 오른손으로 집어 촛불에 붙이고, 불꽃을 손으로 끈 뒤 향로에 꽂고 절하거나 묵념합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빈소에 이미 향이 여러 개 꽂혀 있으면 새로 피우지 않고 헌화나 묵념으로 대신해도 됩니다. 상주가 안내하는 방식을 따르면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향로 고르는 법과 재 정리
향로는 도자기와 놋쇠, 나무 재질이 흔합니다. 도자기는 가볍고 닦기 쉬우며 놋쇠는 무게감이 있어 잘 넘어지지 않습니다. 향이 똑바로 서도록 안에 고운 모래나 쌀을 채워 쓰고, 향을 꽂았을 때 흔들리지 않을 만큼 깊이가 있는지 보세요.
제사가 끝나면 향이 다 탄 것을 확인하고 재를 정리합니다. 모래 위 재는 체로 걸러 내면 모래를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쓰고 난 모사그릇의 띠풀과 모래는 다음 제사 전에 새로 갈아 두면 좋습니다.
제사 준비는 해마다 하지만 장례는 대부분 처음 겪습니다. 미리 알아 두고 싶은 것이 있다면 편하게 물어보세요.
향로 자주 묻는 질문
향로는 향안 가운데, 향합은 그 옆, 촛대는 제사상 양쪽 끝에 두면 기본 자리는 갖춘 셈입니다. 충남에서 장례나 제사 준비로 장례식장 정보가 필요하다면 도음에서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