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으면 슬픔보다 먼저 "손주인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 하는 막막함이 찾아옵니다. 조부상에서 손주는 상주인 부모님 곁을 받치는 가족입니다. 앞에 나서는 일은 적어도 손이 필요한 자리는 많습니다.
조부상의 뜻부터 손주가 맡는 일, 알리는 법, 부모님을 살피는 법까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조부상 뜻과 외조부상 차이
조부상(祖父喪)은 아버지의 아버지, 곧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상을 말합니다. 어머니의 아버지인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외조부상이라고 부릅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상은 조모상, 외할머니는 외조모상입니다. 회사 경조사 신청서나 부고 문자에 이 말이 그대로 쓰이니 구분해 두시면 편합니다.
| 부르는 말 | 돌아가신 분 | 상주가 되는 사람 |
|---|---|---|
| 조부상 | 아버지의 아버지 | 보통 고인의 아들(손주의 아버지나 큰아버지) |
| 외조부상 | 어머니의 아버지 | 보통 외삼촌, 아들이 없으면 어머니나 이모 |
| 조모상 | 아버지의 어머니 | 조부상과 같음 |
아버지가 할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면 맏손자가 아버지 자리를 이어 상주를 맡기도 합니다. 이를 승중상이라고 하며, 집안 어른들과 첫날 상주를 정할 때 함께 의논합니다.
조부상 첫날 손주가 할 일
회사나 학교에 알리기
조부상으로 경조사를 신청합니다. 휴가 일수와 경조금은 회사마다 규정이 다르니 인사 담당자에게 물어보세요. 학생이라면 담임 선생님께 알리고 출석 처리 방법을 확인합니다.
부고 전하기
내 지인에게는 상주가 정한 부고 문구를 그대로 보내고, 첫 줄에 조부상이라고 적어 두면 받는 분이 관계를 바로 압니다.
복장 갖추기
검은 정장에 흰 셔츠와 검은 넥타이, 여성은 검은 정장이나 원피스가 무난합니다. 완장과 리본은 장례식장에서 집안 구성에 맞춰 나눠 주는 대로 답니다.
빈소에서 손주가 맡는 일
빈소가 차려지면 상주인 부모님은 조문객을 맞느라 자리를 뜨기 어렵습니다. 손주는 그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합니다. 입관과 발인 시간은 장례식장에서 받은 일정표를 가족 단체방에 다시 올려 두면 친척들이 덜 헤맵니다.
접객실 살피기, 음식과 음료가 모자라지 않은지 보고 장례식장에 추가를 알립니다
내 손님 맞이, 친구나 직장 동료가 오면 빈소로 안내해 부모님과 인사를 나누게 하고 접객실에서 따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발인 준비, 운구할 사람이 모자라면 사촌들과 함께 운구 인원을 채웁니다
영정 모시기, 발인 때 영정은 보통 맏손자가 들고 앞장섭니다. 집안마다 다르니 미리 정해 두세요
부모님과 할머니를 살피는 법
아버지를 잃은 부모님은 사흘 동안 슬퍼할 틈도 없이 손님을 맞습니다. 잠깐이라도 쉬시도록 자리를 바꿔 드리고, 식사를 거르지 않게 챙겨 드리는 것이 손주가 할 수 있는 큰 도움입니다. 할머니가 계시다면 위로의 말을 길게 하기보다 곁에 머물며 필요한 것을 여쭤 보세요.
⚠️ 짚어둘 점
장례비 분담과 부의금 정산은 상주인 부모님 세대가 정하는 일입니다. 손주는 정해진 대로 돕고, 내 손님이 낸 부의금 명단만 따로 적어 두면 나중에 답례할 때 편합니다.
할아버지 장례를 처음 맞는다면 장례식장 고르기부터 발인 일정까지 물어볼 곳이 필요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상담을 받아 보세요.
조부상 자주 묻는 질문
조부상에서 손주는 부모님이 덜 지치시도록 곁에서 일을 나눠 맡는 사람입니다. 대전에서 할아버지 장례를 준비하신다면 도음에서 가까운 장례식장을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