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음식을 처음 맡으면 장바구니를 들고 나물 코너 앞에서 오래 서 있게 됩니다. 제사나물은 흰색, 갈색, 초록색 나물을 한 가지씩 올리는 삼색나물이 기본입니다. 종류만 정해지면 손질과 간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어떤 나물을 고르는지, 제사용으로 무칠 때 무엇을 빼는지, 상 위 어디에 놓는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제사나물 삼색나물이란
삼색나물은 색이 다른 나물 세 가지를 한 접시에 나란히 담거나 각각 담아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흰색은 뿌리, 갈색은 줄기, 초록색은 잎을 뜻한다고 풀이하는 집이 많습니다. 뿌리부터 잎까지 고루 올려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로 이어져 왔습니다.
| 색 | 많이 쓰는 나물 | 대신 쓰는 나물 |
|---|---|---|
| 흰색 | 도라지 | 무, 숙주 |
| 갈색 | 고사리 | 토란대 |
| 초록색 | 시금치 | 미나리, 취나물 |
제사용으로 무칠 때 빼는 양념
제사나물은 마늘, 파, 고춧가루를 넣지 않는 집이 많습니다. 향과 색이 강한 양념은 조상을 모시는 상에 맞지 않는다고 여겨 왔기 때문입니다. 대신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이나 들기름, 깨로 고소한 맛을 냅니다.
⚠️ 짚어둘 점
집안에 따라 마늘을 조금 넣는 곳도 있습니다. 어른들이 해 오던 방식이 있다면 그쪽을 따르는 편이 가족 모두 편합니다.
나물별 손질과 무치는 순서
도라지
가늘게 찢은 도라지를 소금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쓴맛을 뺀 뒤 헹굽니다. 기름 두른 팬에 볶다가 물을 조금 넣고 뚜껑을 덮어 부드럽게 익힙니다.
고사리
마른 고사리는 하루 전에 불려 삶아 두면 편합니다. 질긴 끝을 잘라 내고 국간장으로 밑간한 뒤 들기름에 볶습니다.
시금치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짭니다. 소금과 참기름, 깨로 가볍게 무칩니다.
초록 나물은 일찍 무쳐 두면 색이 누렇게 변하기 쉽습니다. 도라지와 고사리를 먼저 만들고 시금치는 상 차리기 가까이 무치면 색이 곱게 남습니다.
제사상에서 나물 놓는 자리
다섯 줄로 차리는 상에서는 제사를 지내는 사람 쪽에서 보아 과일 줄 바로 뒤, 포와 식혜가 놓이는 줄 가운데에 나물을 둡니다.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를 두는 좌포우혜 사이에 나물 접시가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줄 수를 줄인 간소한 상이라면 삼색나물을 한 접시에 모아 올려도 됩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제사가 끝난 뒤 남은 삼색나물은 밥에 올려 비벼 먹는 집이 많습니다. 음복으로 나눠 먹을 양까지 생각해서 넉넉히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첫 제사를 앞두고 상차림부터 일정까지 챙길 일이 많다면 상담사와 함께 하나씩 정리해 보셔도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제사나물은 세 가지 색만 맞추면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습니다. 충청도에 고인을 모신 곳이 있어 성묘 일정도 함께 세우고 있다면 도음의 장례 정보를 참고해 보세요.
